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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

[온라인 전시회] 오르세 미술관_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3가지! 이것만은 알고 갑시다!

오르세 박물관은 원래 기차역이었다?!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와 더불어 프랑스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은 세느 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르세 기차역을 리모델리한 미술관은 1939년만 해도 프랑스 남서부 노선의 종착역이었습니다. 기차역으로 사용되다가 1986년 파리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죠. 특히 2011년 리모델링으로 한층 더 현대적인 건물이 되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일부 예외 작품을 제외하고는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작품을 전시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1848년 이전의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에. 1914년 이후의 작품은 퐁피두 센터가 담당하도록 분할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오르세 미술관은 19세기 신고전주의 및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과 동시대 조각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그렇다면 1848년~1914년 시대 상황을 먼저 알아 볼까요?

그 당시 미술사는 19세기 중반까지 아카데미 중심이었는데요. 이 아카데미는 화가양성은 물론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후원자를 찾을 수 있는 살롱까지 아카데미가 관여했기 때문에 대중의 취향은 물론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주류가 되는 시대였습니다.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회화나 조각의 스타일은 고대 고전주의 스타일이었는데요. 이것이 신고전주의의 배경이었습니다. 이 때 등장한 것이 바로 카메라와 튜브 물감입니다. 지금은 익숙한 이 물건들의 등장으로 미술사의 판도는 바뀌게 되는데요. 카메라는 그림보다 실제적이기 때문에 화가들은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튜브 물감 역시 장소의 제약을 받던 과거와 달리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는데요.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광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자신만의 인상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화가들의 작품의 주제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꾸르베는 실제한는 것을 더욱 실제적으로 그리는 '리얼리즘'으로 맞서고 그림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 시대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마네와 드가도 파리의 현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 시대 또 한가지 두드러지는 특징은 선과 소묘를 대표하는 신고전주의 학파와 빛과 색채를 대표하는 인상주의 학파의 대립입니다. 선과 색채의 대립은 곧 지성과 감각의 대립이자 회화가 교양의 한 영역으로 교육을 받은 엘리트만이 이해 할 수 있는 것인지 미술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인간 본성에 의해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대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살롱에서 외면 당한 인상주의자들은 모네·르누아르·시슬리는 사진작가 나다르의 작업실에서 전시회를 열게 되는데요. 이들의 작업들은 후기 인상주의 학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되죠. 인상주의 세 가지 특징은 빛과 색채에 대한 고찰, 풍경이나 동시대의 현실이 주제가 되고 거친 마감처리를 하는 것인데요. 깨끗한 마감처리가 미덕인 신고전주의와는 정반대의 성향이었고 이것이 살롱이 인상주의를 거부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개성이 극대화되는 인상주의는 후기 미술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몇 층으로 되어 있을까?

오르세 미술관은 총  0,2,3,4,5의 다섯개 층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층은 0층(로비층)과 2층 그리고 5층으로 세 개의 층이죠. 3층은 몽마르뜨 언덕이 보이는 카페가 위치하고 4층은 레스로랑이 있고 바로 포토존 '시계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에 입장했다면 작품 감상이 먼저겠죠? 0층인 로비층 중앙 통로에는 로댕, 까미유 ,브루델, 까르포의 조각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측 전시실에는 '절충주의'와 '신고전주의'의 앵그르와 들라크루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좌측의 전시실에는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꾸르베의 <화가의 아뜰리에>,<오르낭의 매장>등의 '사실주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끼니를 위해 버려진 이삭이라도 주워야 했던 가난한 농민들을 현실적으로 그린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그 다음층은 1층이 아니라 2층입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소장한 핵심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2층에는 후기 인상주의 반 고흐, 폴 고갱의 주요 작품들이 위치하며 1880~1900년까지의 살롱 회화와 자연주의, 상징주의, 20세기 초의 마티스, 보나르, 드니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층에는 빛과 색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인상주의'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와 <올랭피아>,<피리 부는 소년>을 축으로 르누아르의 <갈레트 풍차에서의 무도회>,<책 읽는 여인>,끌로드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과 <생 라자즈 역>, 피사로의 <붉은 지붕>, 드가의 <욕조>,<무대위의 프리마돈나>, 모리조의 <화장하는 여인>, 반 고흐의 <자화상>과 <가셰 박사>,<오베르 교회>를 비롯해 세잔느의 <카드 놀이>, 뚤루즈 로트렉의 <밤의 파리>등 유명한 인상파들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 센강 서안에 위치한 국립미술관으로서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과 튈르리 궁전(Jardin des Tuileries)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1900년 만국박람회 당시 건축가 빅토르 랄루(Victor Laloux)의 설계로 기차역 내부에 건립되었으며,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서양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실주의, 인상주의, 상징주의를 비롯해 분리주의(Sécession)와 회화주의(pictorialisme

m.musee-orsay.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