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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시

[전시회] ①D-1 드디어 내일 개최되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그리스 보물전-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알고 가면 두배로 보이는 전시!

약 6,000여년의 고대 그리스 역사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 '그리스 보물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됩니다. 6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고대 그리스 보물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오는데요. 총 3,000여 개의 그리스 본토 유물이 한 자리에 모은 국내 최조 대규모 전시회 '그리스 보물전'. 고대 그리스 역사부터 신화, 문학, 정치, 종교, 미술까지 시대별, 주제별로 9개의 테마로 전시됩니다.

'알고 가면 두배로 보이는 전시'

1. 에게해 문명 _THE AEGEAN PRELUDE

에게해 문명은 그리스와 에게 해에 있었던 청동기 시대 문명입니다. 에게 문명은 서로 교류하던 크레타 섬, 키클라데스 제도, 그리스 본토 세 개별 지역의 문명을 이르는 말인데요. 

먼저 키클라데스 제도의 문명은 전형적인 여성과 남성상 및 다양한 형태의 인물상의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청동 도구의 사용 이전에는 몸통을 단순한 형태로 표현했다면 점차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서 좀 더 세밀한 형태로 몸통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그외의 키클라데스 시대 유물들을 잘 살펴보면 그리스의 위대한 대리석 조각의 예고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황소 머리 장식의 술잔/기원전1450년/높이 25.5cm 길이16.6cm/녹니석/이라클리온박물관 

다음은 미노스 문명입니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황소인 미노타우로스에 관련된 신화를 아시나요? 미노스의 아버지 아스테리오스가 죽고 난 후 형제들 사이에서는 왕위 계승 문제로 큰 다툼이 벌어집니다. 그러자 미노스는 신들이 자신에게 크레타를 맡겼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기도를 올리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제물로 바칠 황소를 직접 보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기도를 들은 포세이돈은 흰 황소를 보내주었고 이로써 미노스는 왕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포세이돈이 보내준 흰 황소는 너무 아름다워서 재물로 바칠수가 없었던 미노스는 포세이돈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른 황소를 재물로 바치게 됩니다. 하지만 포세이돈이 모를리가 있나요. 화가 난 포세이돈은 크게 분노하여 미노스의 부인 파시파에가 흰 황소에게 반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흰 황소에 대한 욕정을 참을 수 없었던 파시파에 왕비는 목조 암소로 위장하고 흰 황소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이때 태어난 몸은 인간 머리는 황소인 반인반수가 미노타우로스입니다. 

2. 미케네 문명 The Mycenaeans

아폴로 두상, 150년, 높이31.5cm 대리석, 테살로니키고고학물관 

다음은 미케네 문명입니다. 펠로폰네소스반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청동기 시대 문명은 기원전 1600년부터 기원전 1200년까지 지속되었는데요. 고대 그리스의 청동기 시대 말기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등 고대 그리스의 문학과 신화가 탄생한 시기이며 고대 그리스의 최대 전성기에 해당합니다.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에 의해 발견된 미케네 문명은 트로이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의 지도자 아가멤논의 고향인 미케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설로만 존재했던 트로이전쟁이 증명되는 때였죠. 또한 호메로스 서사시에서는 '황금의 나라'로 불리우며 여러 악세사리, 인장, 금잔 등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된 문명입니다. 

3.호메로스, 그리스 신화와 역사 Homer, Myth and History

아폴로 두상, 150년, 높이31.5cm 대리석, 테살로니키고고학물관 

우리가 가장 궁금한 그리스 신화와 역사 유물입니다. 그리스 신화는 세계의 기원부터 신, 여신, 영웅과 같은 다양한 인물의 삶과 모험, 전설의 생물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그리스 문학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입으로 전해졌던 그리스 신화가 우리 시대까지 오게 된 것은 유랑시인 호메로스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그리스어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포함한 여러 편의 시를 써 그리스 신화에 대해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호메로스, 그리스 신화와 역사관에서는 호메로스의 두상, 트로이 전쟁의 위대한 영웅 아킬레우스와 관련된 유물,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신화 속의 올림포스 신들의 조각상 등 다양 한 신화 속 유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4. 아케익 시대의 귀족 The Aristocrats 

금장신구 - 펜턴트, 기원전 6세기 후반, 높이 6cm, 금, 테살로니키고고학박물관 

미케네 시대의 붕괴와 암흑기 이후 그리스의 사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무역이 활발해지고 그리스 각 지역의 군사 지도자와 귀족들이 권력을 누리게 된 것이죠. 고대 그리스 귀족들은 자신의 직위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전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구와 칼을 착용하였습니다. 또한 장례식 때 죽은 자의 직위와 권력을 반영하기 위해 여러 장신구들을 함께 묻기도 했죠. '아케익 시대의 귀족'관에서는 북부 그리스 지역 무덤에서 출토된 투구와 금 장신구를 통해 그리스의 중요한 군사 문화, 화려한 복식 문화와 장례 문화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알고 가면 두배로 보이는 전시' 다음편에 계속→

2019/06/05 - [문화/전시] - [전시회] ②D-Day 드디어 오늘 개최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그리스 보물전-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알고 가면 두배로 보이는 전시!